강원DMZ권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DMZ의 가을은 느리고 고요하다. 그러나 발걸음은 성큼 내디뎌 가을의 초입인가 싶으면 어느새 만추다. 하지만 깊어가는 가을이야말로 DMZ 여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여유로운 시간이다.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발밑에서 바스락대며 깨어나는 계절과 눈 맞추며 느리고 고요하게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역사의 상흔을 머금고 있어 더욱 비장미가 돋보이는 강원 DMZ. 그 쓸쓸하고 찬란한 그림자를 따라 걸으며 지속적인 평화의 노래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해본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DMZ는 역사와 문화가 깊이 새겨진 현장이기도 하다. 단풍이 절정으로 가는 즈음, DMZ 곳곳에 새겨진 기억들과 함께 가을빛 향연을 만나보자.

철원

빛의 사원

역사의 아픔이 남은 철원은 아직도 평화와 긴장의 경계에 있다. 전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노동당사 앞에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빛의 사원(The Temple of Light)’이 설치되었다. 사라져 가는 문자들에 둘러싸인 형태로, 평화와 공존, 상생의 의미를 사유하는 상징적 공공미술 작품이자 공공 문화예술 공간이다.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한 포용과 존중을 통해 인류가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 3-2
033-450-5224

양구

양구인문학박물관

이해인 수녀의 고향이자 한국철학의 거장 김형석ㆍ안병욱 선생의 철학사상과 문학정신이 더해진 양구인문학박물관은 시와 철학이 숨 쉬는 공간이다. 박물관 1관은 근현대 시인 10인에 대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2관에는 철학이 있는 공간으로 김형석ㆍ안병욱 박사의 생애가 전시되어 있다. 헤드셋을 끼고 시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양구군 양구읍 파로호로869번길 101
033-482-9800
www.ymunhak.or.kr
09:00~18:00 / 월요일 휴무

양구

양구팔랑민속관

산간 농경 문화가 발달한 양구에는 노동요와 민속놀이가 많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러한 전통 민속예술 전승 보존을 위해 건립된 팔랑민속관에서는 옛날에 사용하던 각종 생활용품이나 농기구들을 관람할 수 있다. 1년 동안 농사를 지으며 불린 양구의 ‘바랑골 농요’ 다섯 마당도 미니어처로 잘 표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양구의 전통 민속예술을 만날 기회를 놓치지 말자.

양구군 동면 바랑길158번길 5
033-480-2653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 월요일 휴관

양구

양구팔랑민속관

산간 농경 문화가 발달한 양구에는 노동요와 민속놀이가 많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러한 전통 민속예술 전승 보존을 위해 건립된 팔랑민속관에서는 옛날에 사용하던 각종 생활용품이나 농기구들을 관람할 수 있다. 1년 동안 농사를 지으며 불린 양구의 ‘바랑골 농요’ 다섯 마당도 미니어처로 잘 표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양구의 전통 민속예술을 만날 기회를 놓치지 말자.

양구군 동면 바랑길158번길 5
033-480-2653
3월~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 월요일 휴관

화천

이외수문학관

국내 최초 생존 작가를 위한 문학관인 이외수문학관은 화천군에서 감성테마 문학공원 조성의 일환으로 건립했다. 소설가 이외수의 문학작품, 미술품, 자필원고 등을 전시한 문학관과 강연을 위한 전통한옥 모월당, 시향 가득한 시비 산책로, 주거 공간과 집필실 등이 들어섰다. 관람과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감성마을과 함께 감성과 오감이 풍부해지는 시간을 만날 수 있다.

화천군 상서면 감성마을길 157
033-441-1253
www.oisoogallery.com
10월~3월 09:00~17:00 / 4월~9월 09:00~18:00 / 월, 화요일 휴관

화천

신읍리 예술가마을

작은 농촌 마을인 신읍리에는 마을 풍경에 반해 정착한 예술가들이 생태 아트 빌리지를 형성하고 있다. 공연 창작 집단 ‘극단 뛰다’ 가 터를 잡고, 폐교를 활용해 미술작품을 전시한 숲속예술학교 등 순수한 예술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예술가들과 마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연극 공연을 하고 그림을 그리며 신나는 예술가 마을을 만들고 있다.

화천읍 신읍리

인제

만해마을

시인이자 불교의 대선사, 민족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의 문학성과 자유사상, 진보사상, 민족사상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만해마을. 만해문학박물관을 비롯하여 문인의 집, 만해학교, 심우장, 님의침묵 광장, 님의침묵 산책로 등이 있으며, 숙박 시설과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문학의 향기와 함께 내설악의 아름다운 산속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인제군 북면 만해로 91
033-462-2303
manhae2003.dongguk.edu

고성

진부령미술관

진부령미술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미술관으로 해발 520m의 진부령 고갯길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진부령문화스튜디오로 개관 후 2005년 리모델링을 거쳐 4개 전시관을 갖춘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원도 여행길에 잠시 들러 문화산책을 하며, 동해의 수려한 경관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고성군 간성읍 흘리길 15-10
033-681-7667
09:00~17:30 / 월요일 휴관

고성

AUZIUM(바우지움) 조각미술관

‘바우지움’은 김명숙 조각가가 건립한 사립 미술관이다. 바위의 강원도 사투리인 ‘바우’ 와 박물관을 뜻하는 ‘뮤지움’을 결합한 이름으로, 근현대조각관, 김명숙조형관, 특별전시관으로 이루어진 갤러리에서 다양한 조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물의 정원, 돌의 정원, 소나무 정원 등 다섯 가지 테마의 야외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술과 자연 그리고 건축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술관에서 예술 향기 그윽한 힐링 여행의 퍼즐이 채워지는 듯하다.

고성군 원암온천3길 37
033-632-6632
bauzium.co.kr
10:00~18:00(입장마감 17:30) / 월요일 휴관

글 송지유 | 사진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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