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동권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백두준령이 뻗어 내려 빚어낸 높은 산과 푸른 바다가 조화로운 그림 같은 풍경. 안개처럼 소리 없이 다가온 가을은 강원영동권의 산과 바다, 골과 숲마다 부드러운 숨결로 물들인다. 첫사랑처럼 설익은 과실들이 깊은 맛으로 익어가고 산야의 들꽃과 억새가 바람에 고개를 숙이는 가을 정취가 그 어느 곳보다 깊고 그윽하다. 초가을의 달달한 설렘도 늦가을의 아쉬운 여백마저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곳. 푸른 하늘과 울긋불긋 단풍 든 강원영동권의 가을 속으로 들어가 보자.

드높은 산세와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역사유적과 문화유산이 즐비한 대표 여행지 강원영동권.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 빚어낸 문화 향기로 감성은 물론 활력도 충전하자.

강릉

오죽헌

조선 초기의 건축물인 오죽헌은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자 신사임당이 자란 곳이다.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오죽헌은 학습의 산실이자 강원도의 예향을 대표하는 곳이 되고 있다. 율곡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문성사(文成祠), 율곡의 유품소장각인 어제각(御製閣), 율곡기념관 등도 있다. 바로 옆에는 시립박물관도 있어 다양한 강릉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강릉시 율곡로 3139번길 24
033-660-3301~8
www.gn.go.kr/museum/index.do
9:00~18:00(매표 마감 17:00)

강릉

커피커퍼박물관

‘커피 감별사’를 뜻하는 커피커퍼라는 이름의 박물관에서는 세계의 독특한 커피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도심 속 문화가 숨 쉬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처럼 커피 로스터와 그라인더, 에스프레소 머신 등 전 세계의 희귀하고 다양한 도구, 찻잔 등 커피 전문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커피나무부터 커피 한 잔이 탄생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다.

강릉시 해안로 341
033-652-5599
www.cupper.kr
08:30~22:00(입장 마감 20:00)

속초

국립산악박물관

설악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산악박물관에서는 대한민국 등반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1층 로비에 설치된 거대한 암벽을 타고 오르는 산악인의 모습부터 산악 장비, 산악 역사와 인물, 문화에 대한 정보가 담긴 상설전시와 VR 체험을 비롯한 고산체험, 암벽체험, 산악교실 등 각종 등산 관련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사전 예약하면 인공암벽을 등반하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4층 옥상 정원에서는 설악산의 풍경도 조망할 수 있다.

속초시 미시령로 3054
033-638-4459
www.forest.go.kr
09:00~18:00(동절기 17:00) / 월요일 휴관

양양

일현미술관

양양에 건립된 최초의 현대미술관이며 동해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미술관인 일현미술관은 을지 인력 개발원 안에 위치하고 있다. 160평 규모의 실내 전시관과 조각, 회화, 판화 등 다양한 소장품을 갖추고 있다. 만여 평에 이르는 넓은 야외 조각 전시공간에는 한국미술의 대표적 조각가들과 해외 거장들의 작품들로 조성되었다.

양양군 손양면 선사유적로 359
033-670-8450
www.ilhyunmuseum.or.kr
10:00~18:00 / 월요일 휴관

동해

논골담길

가을 감성 물씬 나는 바다 여행을 하고 싶다면 논골담길을 찾아보자. 논골담길은 묵호항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담아 담화마을로 재단장하면서 동해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담에 그려진 묵호의 이야기가 지역민과 작가, 여행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으로 ‘벽화’가 아니라 ‘담화’라고 지칭한다. 애환이 담긴 삶의 이야기, 정감어린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논골담길을 걸으며 나만의 특별한 담화가 또 새롭게 더해질 것이다.

동해시 논골1길 2
033-530-2231

삼척

도계유리나라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박물관으로 선보인 도계유리나라는 새로운 문화관광 체험 테마파크다. 다양한 유리 조형 작품을 소개하는 테마별 전시관과 유리 조형을 제작하는 블로잉 시연장, 체험학습 공간과 작가들의 작품전시실도 갖추고 있다. 관람 후에는 블로잉과 글라스페인팅 등 프로그램별 유리공예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삼척시 도계읍 강원남부로 893-36
033-570-4206~8
www.dogyeglassworld.kr
09:00~18:00 / 월요일 휴관

태백

고생대자연사박물관

지구의 생성과 고생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태백의 고생대자연박물관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이곳에서는 46억 년 전 지구의 탄생부터 공룡과 인류의 진화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태백의 지형과 지층에 대한 설명도 디오라마로 볼 수 있다. 고생대 화석이 자주 출토되는 지층을 직접 둘러보고, 석고로 직접 화석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으로 지구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다.

태백시 태백로 2249
033-581-3003
www.paleozoic.go.kr
09:00~18:00(17:00까지 매표)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석탄 채광으로 60~70년대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철암역 주변에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머물러있는 강원도 역사촌이 있다. 1960년대 탄광촌의 풍경을 간직한 옛 상가들을 활용해 탄광의 역사를 담은 생활 모습과 전시공간이 펼쳐진다. 하천 바닥에 지지대로 주거공간을 넓힌 까치발 건물도 당시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퇴락한 탄광촌의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석탄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태백시 동태백로 404
033-582-8070
www.cheolamart.com
10:00~17:00

글 송지유 | 사진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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