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뚜렷하고 독특한 지역 환경을 갖춘 한국. 계절의 기운을 듬뿍 담은 개성 있는 음식축제가 즐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이천 쌀문화축제
10월
한국에서 이천은 쌀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왕가에 올리는 진상품이었다. 윤기가 돌고 적당히 차지면서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이천 쌀은 지금도 여전히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천에서는 매해 쌀 수확철인 10월 중순에 쌀문화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장소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이천쌀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다. 여기저기서 밥 짓는 냄새와 떡 치는 소리, 잘 발효된 막걸리 향이 진동한다. 이천쌀밥 명인전,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 세계 쌀요리 경연대회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과 함께 인절미 만들기, 떡메 치기 등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전주비빔밥축제
10월
비빔밥은 ‘다양성의 조화’라는 한국의 음식미학을 담고 있다. 한 그릇의 밥에 각각 다르게 조리된 다채로운 빛깔의 채소류와 육류 등을 아름답게 담아낸 뒤 그것을 다시 맛깔나게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다. 비빔밥으로 유명한 고장인 전주의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는 해마다 10월 중순 비빔밥축제를 개최한다. 젊고 감각 있는 셰프들이 개성을 담아 선보이는 새로운 비빔밥을 맛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셰프의 초대’를 비롯해 비빔밥의 유래를 재현한 4가지 상황극 공연, 누구나 참가해 마음대로 비빔밥을 디자인해보는 DIY코너, 비빔밥요리 경연대회 등이 펼쳐지는 흥겨운 어우러짐의 축제이다.
순창 고추장축제
10월
고추장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양념이다. 식욕을 자극하는 붉은 빛깔과 알싸한 매운맛, 깊은 단맛의 어우러짐이 음식의 맛을 돋워주는 일종의 소스이다. 다양한 요리에 고추장이 들어가는데 특히 고추장 소스로 맛을 낸 떡볶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적인 간식이다. 순창은 고추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순창고추장 민속마을 일대에서는 해마다 10월 초에 고추장을 주제로 고추장축제가 열린다. 고추장 담그기 체험, 고추장 요리경연대회, 임금님 수라상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국악과 농악 공연, EDM 불빛쇼 등이 펼쳐져 고추장만큼이나 화끈하고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강경 젓갈축제
10월
멸치, 새우, 밴댕이 등 해산물을 발효시켜 만든 한식소스인 젓갈은 한식 특유의 깊은 감칠맛을 낸다. 특히 김치를 담글 때 젓갈은 꼭 들어가야 하는 양념이다. 김장철이 되면 젓갈을 구입하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젓갈의 고장 강경이다. 강경에서는 매해 10월 중순 젓갈축제가 열린다. 젓갈주먹밥 만들기, 젓갈김밥 만들기, 젓갈김치 담그기, 양념젓갈 만들기 등 젓갈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맛깔 나는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연 날리기, 소원등 만들기, 전통공예 등 한국인의 흥과 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041-746-5662
www.ggfestival.co.kr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