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 산, 바다

 [강원 메이트] 산, 길, 바다 여행

설악산 소공원에서 쌍천을 건너 울창한 숲길 따라 2km를 들어서면 6개의 물웅덩이가 아름다운 육담폭포를 만난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폭포가 장관이다. 커다란 소에서 용이 승천하는 듯한 비룡폭포는 400m 위에 있다. 비룡폭포에서 마지막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 400m 구간은 경사가 심한 데크 계단을 올라야 한다. 소나무 사이에 들어선 전망대에 서면 거대하고 장엄한 바위벽에 걸린 토왕성폭포가 자태를 드러낸다. 토왕골 상단에 걸린 토왕성폭포는 하단이 80m, 중간의 비스듬한 구간은 110m, 하이라이트인 상단은 130m로 국내 최장을 자랑한다. 칠성봉의 북쪽 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토왕골을 따라 북동쪽으로 흘러 토왕성폭포를 만들고 이후 비룡폭포·육담폭포를 거쳐 쌍천(雙川)에 합류하는 것이다. 거대한 함지박 안쪽처럼 깎아 세운 듯 둘러싼 바위벽 한가운데로 폭포수가 3단을 이루면서 떨어지는 모습이 절경이다. 12월 하순에서 이듬해 2월까지 폭포가 얼어붙어 빙폭을 이루는데, 이때를 기다려 전국의 클라이머들이 빙벽 등반대회를 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