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 용화산

네 개의 호수 위에 솟은 천혜의 요새
춘천과 화천의 경계에 자리한 용화산은 산림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의암호와 소양호, 춘천호, 파로호에 둘러싸인 채 천혜의 바위성벽을 이루고 있다. 시작길로 애용되는 양통골은 입구에서부터 삐죽삐죽 기이한 모양을 한 바위봉우리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발달한 능선을 따라 만장봉과 새남바우, 촛대바위, 층계바위, 하늘벽, 득남바위 등 깎아지른 기암괴석이 펼쳐진다. 특히 만장봉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하늘벽 촛대바위는 용화산의 백미이다. 바위가 많다보니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북한강과 어우러진 춘천시내와 주변으로 너울처럼 펼쳐진 산 풍광이 장관이다. 화천과 춘천을 잇는 지방도 상의 고개인 큰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만장봉을 거쳐 용화산 정상까지 40분이면 오른다. 여기서 남동쪽으로 능선을 이어 사여령까지 간 후 사여골로 내려서면 용화산자연휴양림에 닿고, 사여령에서 배후령까지 이어가도 좋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능선을 이어 성불치로 가는 코스도 있다.
15 화천 용화산 수정_업로드

화천군 간동면, 하남면
033-440-2733

큰고개~자연휴양림 코스
6.8km 약 3시간 10분

화천과 춘천을 경계 지으며 뻗은 용화산 능선을 따르는 코스로, 하늘벽과 촛대바위 등 용화산 기암 대부분을 만날 수 있다.

큰고개~성불치 코스
6.8km 약 2시간 10분

화천에서 용화산을 오르내리는 대표 코스로, 용화산 정상부의 기암절벽과 성불치로 이어지는 능선미가 좋다. 파로호로 이어진다.

산행 명소
곡운구곡

우리나라 수많은 구곡 중 실경이 남아있는 곳은 괴산의 화양구곡과 화천의 곡운구곡 뿐이다. 정조대왕이 아꼈던 실학자 정약용은 곡운구곡의 아름다움을 ‘중용(中 庸)의 미(美)’라고 표현했다. 방화계, 청옥협, 신녀협, 백운담 등 아홉 곳의 명풍광은 청정한 사내천을 따라 늘어서 있으며, 사내천과 나란히 도로가 나 있어서 차를 타고 둘러보기에 편하다.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033-440-2733

주변 산행
화악산    1,468m   화천군 사내면 033-440-2575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에 있는 화악산은 강원도 내에서도 꽤 높은 산이다. 정상부에서의 조망도 빼어나 춘천과 가평, 화천 일대의 산하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화악산 정상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된다. 이를 대신해 정상에서 서남쪽으로 800m쯤 떨어진 중봉이 등산객이 오를 수 있는 화악산 정상 역할을 한다. 삼일리에서 출발해서 쉬밀고개까지 간 후 쌍룡폭포가 있는 조무락골로 내려섰다가 중봉으로 오르거나 북서쪽 도마치 고개에서 수덕바위봉과 석룡산을 이어 중봉으로 가는 게 일반적이다. 조무락골과 큰골, 오림계곡 등 이름난 골짜기가 많은 가평 쪽으로 여러 등산로가 발달해 있다.

캠핑장
평화의댐 오토캠핑장

파로호 상류 북한강 가에 들어선 캠핑장으로, 데크가 설치된 캠프사이트가 28면, 파쇄석이 깔린 사이트는 22면이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 등 편의시설은 물론, 잔디광장과 야외무대, 운동시설까지 갖췄다.

화천군 화천읍 비수구미길 145-145
070-7727-1292

드라이브 코스
해산전망대 가는 길

화천댐 아래에서 평화의댐으로 이어지는 해산령 아래로 해산터널이 생겼고, 터널 위 고갯마루엔 쉼터를 갖춘 해산전망대가 들어섰다. 전망대에 오르면 청정한 비무장지대를 살펴볼 수 있다.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산 11-7
033-440-2575

화천군 • 비수구미 생태길

은둔하고 싶은 파로호의 오지마을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는 대표적 오지마을이다. 1944년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파로호가 비수구미를 육지 속의 섬마을로 만들었다. 해산령에서 비수구미 마을로 가는 길은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만끽할 수 있다. 길을 따라 이어진 계곡은 원시림이 이어진다. 비수구미 마을은 계곡과 산으로 둘러싸여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마을에서 맛보는 산채정식도 일품이다.

033-440-2575
6㎞
약 2시간

해산령에서 출발

오지마을 비수구미로 가는 출발점은 해산터널을 지나면 나오는 해산령이다. 해산령 표지석이 보이고, ‘해산령과 평화의댐 사이에는 아흔 아홉 개 굽이’라고 써진 안내판도 보인다. 해산령에서 비수구미까지 이어진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된다.

호젓한 숲길, 청정한 계곡

임도는 호젓한 숲길이다. 차량이 다니지 않아 좋다. 구불구불 이어진 임도를 따르면 졸졸 소리가 들리는 계곡을 만난다. 마을이 가까워질수록 길은 평탄해지고, 주민들이 가꾼 밭들이 정겹다.

오지마을 비수구미

비수구미에는 한국전쟁 이후 화전민 100여 명이 촌락을 이루며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5가구 정도가 살며 등산객에게 맛난 산채백반을 팔고 있다. 비수구미 생태길은 비수구미 마을에서 끝나지만, 보행교를 건너 파로호의 고즈넉한 수변을 산책하는 걸 추천한다. 특히 10월 말 단풍이 절정일 때에는 산과 호수가 온통 붉고, 물안개가 일어나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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