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이후 맥이 끊긴 흑자를 계승 복원한 도예가
김시영. 1,300도 고온을 이겨내고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
후 탄생한 작품은 그만의 독특한 색감과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모든 색을 품고 있어 스펙트럼이
넓은 흑자는 사뭇 무지갯빛을 닮았다. 불과 흙의 연금술사
김시영, 그가 안내하는 흑자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초등학교 교사에서 은퇴 후 한결 자유로워진 시인의 일상은 자연에 좀 더 가까이 머물고 있다. 일상의 소소함이 오히려 깨달음의 원천이 되고 한결 더 아름다운 삶의 시어가 된다. 나무와 바람과 더불어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그의 삶 속에 행복의 비밀이 아롱아롱 맺혀 있다. 그가 쓰는 행복한 삶의 시어를 따라가 보자.
경북 상주 함창은 예부터 전통 명주로 유명한 고장이다. 누에고치와 명주는 시대의 뒤안길로 잊혀 갔지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전통 명주를 알리는데 성공한 허호 비단 장인이 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남들이 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행복한 비단길을 개척한 허호 대표의 이야기 실타래를 따라가 본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면 단연 김치가 빠질 수 없다. 밥상 위 조연이지만 빠질 수 없는 존재감의 김치를 주연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이가 있다. 김치로 식품명인이 된 이하연 명인이다. 김치의 매력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며 김치 문화 알리기에 열일 젖혀두고 나서는 그녀의 맛있는 김치 인생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