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세계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고창군은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은 곰소만의 바다와 하구가 만나 개방형의 독특한 갯벌생태계를 보여주는 곳이다. 모래갯벌과 펄갯벌, 혼합갯벌을 비롯해 쉐니어까지 다채로운 갯벌 퇴적 양상이 조화롭게 분포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다.

다양한 갯벌 퇴적의 개방형 갯벌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치는 바닷가, 물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검은 갯벌이 펼쳐져 있다. 끝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갯벌에는 거친 파도 소리, 각양각색 철새들의 소리, 게, 조개류 등 무수한 생명체들의 작은 움직임과 바람에 흔들리는 해송의 공명까지 생명의 소리가 가득하다.

이처럼 강한 생명력을 품고 있는 고창갯벌은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 사이의 곰소만을 따라 육지 쪽으로 길게 들어간 모양을 하고 있다. 64,66㎦의 광활한 면적을 지닌 고창갯벌은 남북의 폭은 5.1k, 동서의 길이는 15km 정도의 넓은 갯벌이 나타난다.

고창 갯벌은 바다쪽으로 개방돼 확장되는 개방형의 갯벌이며, 만의 형태로 되어 있는 만입형 갯벌이다. 약 9천 년 전 해수면이 낮았을 때는 수십 개 섬으로 다도해를 이뤘던 곳이지만,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섬들이 펄갯벌에 묻히고 그 위를 모래갯벌이 덮으며 형성됐다. 따라서 곰소만을 끼고 외측에서 내측으로 갈수록 모래갯벌, 혼합갯벌, 펄갯벌이 발달되어 다양한 종류의 갯벌 퇴적 지형을 포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해리면 모래갯벌과 심원면의 혼합갯벌, 부안면의 펄 갯벌 등 다양한 갯벌 퇴적 양상을 보인다.

움직이는 모래 갯벌, 쉐니어

 

바람의 고장 고창에는 독특하게도 펄갯벌 위에 모래 퇴적체가 쌓인 쉐니어(Chenier)가 있다. 쉐니어를 만드는 일등공신은 바로 ‘바람’이다. 고창은 만의 바깥쪽에 위치한 만큼 겨울철 태풍과 같은 강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바람이 모래와 조개 껍질 등을 움직여 진흙펄 위에 쌓아놓은 것이 바로 쉐니어다. 반면, 쉐니어가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하다 보니 쉐니어와 해안가 사이에는 고운 펄 갯벌이 형성된다. 모래 갯벌에서 혼합 갯벌 펄 갯벌로 이어지는 갯벌 퇴적의 스펙트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동호항에서부터 시작해 만돌해안으로 둥근 활처럼 길게 휘어진 모양의 쉐니어가 발견된다. 약 1.4킬로미터 폭 약 30m로 국내 쉐니어 중에서 가장 큰 것이다. 쉐니어는 여전히 바람에 의해 변하고 있다. 또한 모래가 쌓여 갯벌보다 불쑥 올라온 쉐니어는 물에 잠기지 않는 장소를 찾는 어민들은 물론 물떼새와 쇠제비갈매기들의 산란처가 되곤 한다.

독특한 생물들의 조화로운 분포

 

고창 갯벌은 곰소만 입구 모래갯벌과 암반 서식지, 만 내측의 펄갯벌, 염습지가 모두 한곳에 조화롭게 분포하며 각각 독특한 생물 군집을 형성한다. 펄갯벌에는 칠게와 농게가 모래 갯벌에는 달랑게와 엽랑게, 동죽과 바지락은 혼합갯벌에 주로 군집해 있다. 전세계 1종 1속만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된 황해의 고유종인 범게의 서식처이며, 대형저서생물 190여 종이 관찰되고 있다. 또한, 갈대·칠면초·나문재 등 22종의 다양한 염생 식물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물새 깃드는 고창갯벌

 

고창갯벌은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 이동로 상에 위치하고 있어 약 90종, 4만 1천여 마리나 되는 물새가 서식한다. 특히 18종의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 물새종이 이곳을 터전으로 삼고 있다. 심각한 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와 멸종 위기종인 붉은어깨도요, 황새,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사촌, 취약종인 검은머리갈매기와 흰죽지, 노랑부리백로도 관찰된다. 위기 근접종인 검은머리물떼새, 댕기물떼새, 붉은가슴도요, 큰뒷부리도요, 좀도요, 붉은갯도요도 무리를 지어 산다. 전 세계 생존 개체 1% 이상의 종인 흰물떼새 1종과 청둥오리·민물도요·큰고니·가마우지·왜가리·중대백로 등 6종이 출현하였다. 이처럼 고창갯벌은 도요물떼새 등 다양한 철새들의 중요한 안식처로서 그 보전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새들은 왜 바람을 마주보고 서 있을까?

 

고창 갯벌 위에 모여 있는 새들의 모습에서 한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바람을 마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천적이 오면 도망가야 하는 새들의 기본적인 습성에서 기인한다. 날개만 펴면 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바람을 맞아서 띄워 체력소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바람을 마주보며 서 있는 것이다.

밀물과 썰물, 해풍과 산풍으로 자라는 ‘고창 지주식 김’

 

갯벌은 생물들뿐만 아니라 어민들에게도 삶의 터전이다. 혼합갯벌의 발달로 국내 생산량 50%를 차지하는 바지락을 비롯해 백합, 동죽 등 패류의 수산 양식업이 발달했고, 주변에 넓은 대륙붕과 간석지가 전개돼 조기·새우·민어 등의 어업도 성행하고 있다. 미네랄이 풍부해 바닷강에 형성된 천일염 염전도 유명하다.

특히 고창의 지주식 김 양식은 갯벌에 2m 이상의 지주를 설치해 김 포자를 심은 그물을 걸어준다. 그 위에서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 해풍과 산풍 그리고 햇빛의 광합성을 번갈아 받으며 미네랄과 영양이 듬뿍 담긴 자연 그대로의 김이 자란다. 하루 평균 낮 4시간과 밤 4시간 이상 김 발을 노출시켜 불순물을 자연적으로 제거하는 친환경적 양식 방법으로 유기농 인증까지 받은 1% 소량 생산의 명품 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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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송지유 | 사진 고창군, 한국관광공사, 디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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