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백두, 옛길을 품다
소백산자락길
소백산을 한 바퀴 감아 도는 ‘소백산자락길’은 충청북도 단양군, 경상북도 영주시와 봉화군, 강원도 영월군에 걸쳐 있다. 모두 12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전체 길이는 약 143km에 이른다. 이중 단양 구간은 3~7자락으로, 소백산자락길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70여 km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옛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길
죽령옛길
소백산자락길 3자락
영주와 단양을 있는 주요 교통로이자 소백산자락길을 대표하는 탐방로이다. 죽령은 예로부터 ‘아흔아홉 굽이 내리막 30리, 오르막 30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험한 길이었다. 한양과 경상도를 있는 최단 경로인 탓에 사람들은 힘들어도 이 고개를 넘었다 전해진다. 천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명승길이다.
COURSE(11.4km)
소백산역 → 죽령옛길 → 죽령마루(죽령휴게소) → 용부원길 → 당동리
죽령휴게소
이 길에 위치한 죽령휴게소는 소백산과 죽령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쉼터다. 방문객을 위한 식당과 민박을 겸하고 있으며, 휴게소 옆으로는 죽령 특산물 판매장도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이곳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다.
소백산 ‘다자구할머니’를 아시나요?
기근이 심하던 조선시대, 소백산 죽령 일대에 도적떼가 들끓었다. 이 때 할머니로 변신한 산신령이 나타나 묘책을 전했다. 군사를 매복시킨 후 내가 도적 소굴로 가 “들자구(덜 자고)야”라고 외치면 기다리고, “다자구(다 자고)야”라고 외치면 도적을 일망타진하라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곧 도적 소굴로 가 “들자구야”를 외치고 다니다 도적에게 붙잡혔다. 할머니는 “내겐 ‘들자구’와 ‘다자구’라는 두 아들이 있는데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며 도적을 안심 시켰다. 두목의 생일을 맞은 어느 날, 도적들이 술에 취해 모두 잠들자 할머니는 “다자구야”를 외쳐 도적떼를 소탕케 했다. 그 뒤 소백산 용부원 마을에서는 매년 다자구할머니를 섬기는 죽령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소백산 ‘다자구할머니’를 아시나요?
기근이 심하던 조선시대, 소백산 죽령 일대에 도적떼가 들끓었다. 이 때 할머니로 변신한 산신령이 나타나 묘책을 전했다. 군사를 매복시킨 후 내가 도적 소굴로 가 “들자구(덜 자고)야”라고 외치면 기다리고, “다자구(다 자고)야”라고 외치면 도적을 일망타진하라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곧 도적 소굴로 가 “들자구야”를 외치고 다니다 도적에게 붙잡혔다. 할머니는 “내겐 ‘들자구’와 ‘다자구’라는 두 아들이 있는데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며 도적을 안심 시켰다. 두목의 생일을 맞은 어느 날, 도적들이 술에 취해 모두 잠들자 할머니는 “다자구야”를 외쳐 도적떼를 소탕케 했다. 그 뒤 소백산 용부원 마을에서는 매년 다자구할머니를 섬기는 죽령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굽이진 산길따라 장터 가던 길
가리점마을 옛길
소백산자락길 4자락
꼬불꼬불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이다. 고수리, 노동리, 마조리에 살던 옛 단양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 죽령을 넘어 영주의 풍기장으로 향했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때 묻지 않은 산촌마을의 풍광을 만날 수 있다.
COURSE(11.7km)
당동리 → 문안골 → 가리점마을 → 노동동굴 → 국제장애인문화예술원
가리점마을
소백산 골짜기에 위치한 마을이다. 오미자, 더덕, 오가피, 황기 등과 같은 약초를 많이 재배한다. 마을에서는 오미자 엑기스 만들기, 향기주머니 만들기, 약초비누 만들기와 감자, 옥수수 등 일반 농작물 수확 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이 가능하다. 지금은 많이 사라진 성황당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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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마조로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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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043-423-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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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클레이사격장
경치 좋고 공기 맑은 해발 500m 고지의 야외에서 사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클레이 사격은 많은 체력이 필요하지 않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사격 전문 안전요원의 1:1 맞춤형 개인 지도 후 사격 체험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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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노동장현로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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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043-421-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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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사이트: www.dycl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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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동의 황금 설화를 간직한 여행길
황금구만냥길
소백산자락길 5자락
백두대간이 지나는 소백산의 장엄함을 만날 수 있는 구간이다. 소백산의 주봉인 연화봉, 비로봉, 구문팔봉의 비경을 감상하며 걷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농촌체험마을인 한드미마을을 지나며, 재미난 전설도 품고 있는 길이다.
COURSE(1.58km)
국제장애인문화예술원 → 매남기 → 대대리 → 구만동 → 보발분교 → 보발재
보발재
보발재는 ‘굽이굽이 단풍길’로 유명하다. 형형색색의 가을 단풍과 구절양장으로 이어진 도로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단풍철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로 기념 촬영 명소일 뿐 아니라 작품 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구인사
소백산 연화봉 아래 자리잡은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 본산이다. 산세를 훼손하지 않고 가파른 언덕을 따라 30여동의 가람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경내로 들어서면 다른 사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 함께 소백산 자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한 번에 1만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법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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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길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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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사이트: www.cheonta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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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미마을
시골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소백산 골짜기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한드미’라는 지명은 ‘큰 골짜기’라는 뜻으로 느티나무 숲과 작은 배를 띄울 수 있는 개천, 동굴까지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마을에서 농촌체험에 참가하면 마을 앞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며 직접 딴 옥수수와 감자를 구워 먹고, 물총싸움이나 산천어 잡기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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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한드미길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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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043-42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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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사이트: www.han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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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동 황금구만냥 전설
옛날 가곡리에 가난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농부는 동쪽의 늙은 소나무 아래를 파면 보물이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꾼다. 잠에서 깬 농부는 소나무로 달려가 땅을 파 보았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화가 난 농부는 괭이로 소나무를 내리쳤고, 순간 구덩이 밑에서 황금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구덩이에 빠진 농부는 입구를 찾지 못해 9일만에야 황금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가족은 모두 굶어 죽고 말았다. 안타까운 마음에 농부는 가족들과 황금을 구덩이 속에 같이 묻었다 전해진다. 구만동은 그때 농부가 얻은 금이 구만량 정도 되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구만동 황금구만냥 전설
옛날 가곡리에 가난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농부는 동쪽의 늙은 소나무 아래를 파면 보물이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꾼다. 잠에서 깬 농부는 소나무로 달려가 땅을 파 보았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화가 난 농부는 괭이로 소나무를 내리쳤고, 순간 구덩이 밑에서 황금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었다. 구덩이에 빠진 농부는 입구를 찾지 못해 9일만에야 황금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가족은 모두 굶어 죽고 말았다. 안타까운 마음에 농부는 가족들과 황금을 구덩이 속에 같이 묻었다 전해진다. 구만동은 그때 농부가 얻은 금이 구만량 정도 되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애틋한 사랑을 품은 길
온달평강 로맨스길
소백산자락길 6자락
온달장군와 평강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구간이다. 보발재를 시작으로 소백산 화전체험 테마숲길과 방터를 거쳐 온달산성, 온달관광지로 이어진다. 보발재 아래로 내려서면 소나무와 삼나무 숲이 반기는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왼쪽으로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COURSE(13.8km)
보발재 → 방터 → 온달산성 → 온달관광지 → 영춘면사무소
온달산성
고구려 평강왕의 사위 온달이 옛 고구려의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싸우다가 전사했다는 역사적 문제를 품은 산성이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영춘면을 휘돌아 흐르는 단양강의 아름다운 물줄기가 눈앞에 펼쳐지고 넓은 들판의 농촌마을의 아름다운 풍광 또한 마주할 수 있다.
온달관광지
드라마세트장과 온달동굴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이다. 드라마세트장에는 삼국시대 건물들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다. 궁궐과 초가집, 시장거리 등 드라마나 영화 촬영에 적합한 다양한 세트가 눈에 띈다. 이곳에서 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화랑〉, 〈육룡이나르샤〉, 〈천추태후〉, 영화 〈해적〉 등을 찍었다. 온달동굴은 드라마세트장 가장 안쪽에 위치해있다. 굴 입구로 얼음처럼 찬물이 흘러나오고, 굴 안에는 자연적인 석회암 종유석이 갖가지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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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온달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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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043-423-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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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자연휴양림
소백산이 품은 치유와 휴양의 명소이다. 휴양림 내에는 소백산 화전민촌 민가, 소백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정감록명당 체험마을 등 모두 49동에 이르는 다양한 산림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자연치유체험 콘텐츠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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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하리방터길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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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043-423-3117
- 웹사이트: www.forestventu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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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에 기록된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
고구려 평강왕의 딸 평강공주는 울보였다. 왕은 평강이 울 때마다 “바보 온달에게 시집 보내겠다”라고 놀렸다. 혼기가 찬 평강은 실제 궁에서 나와 바보라고 소문난 온달을 찾아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후 평강의 내조로 온달은 당대 최고의 장수가 된다. 하지만 온달은 신라와의 전투에서 화살에 맞아 전사하고 만다. 온달의 시신을 수습해 장사를 지내려하는데 상여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때 평강공주가 친히 장사지로 와 그의 관을 어루만지며 “삶과 죽음이 이제 정해졌으니 편히 가십시오”라고 말하자 비로소 상여가 움직였다고 한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
고구려 평강왕의 딸 평강공주는 울보였다. 왕은 평강이 울 때마다 “바보 온달에게 시집 보내겠다”라고 놀렸다. 혼기가 찬 평강은 실제 궁에서 나와 바보라고 소문난 온달을 찾아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후 평강의 내조로 온달은 당대 최고의 장수가 된다. 하지만 온달은 신라와의 전투에서 화살에 맞아 전사하고 만다. 온달의 시신을 수습해 장사를 지내려하는데 상여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때 평강공주가 친히 장사지로 와 그의 관을 어루만지며 “삶과 죽음이 이제 정해졌으니 편히 가십시오”라고 말하자 비로소 상여가 움직였다고 한다.
몸과 마음의 평안을 찾는 명당 길
십승지 의풍옛길
소백산자락길 7자락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 기록된 십승지 중 한 곳으로 소개된 의풍리를 품고 있는 구간이다. 영춘면사무소에서 출발해 동대리를 지나 의풍 옛길인 베틀재를 오른 뒤 충북·강원·경북의 3도 접경 오지인 의풍리로 이어진다. 사방팔방 자연으로 둘러싸인 무척 호젓한 길이다.
COURSE(18.2km)
영춘면사무소 → 동대리 → 의풍옛길 입구 → 베틀재 → 의풍리
북벽
영춘면 상리의 느티마을 앞을 흐르는 남한강가에 깎아지른 듯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석벽을 가리킨다. 예로부터 시인묵객이 뱃놀이를 하며 풍경에 취한 곳이다. 조선시대 영춘 현감을 지낸 이보상이 석벽에 ‘북벽(北壁)’이라고 암각 한 것이 명칭이 되었다.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낸다.
영춘향교
영춘향교는 남한강이 아니고서는 만날 수 없는 자연과 건축의 어울림을 보여주는 곳이다. 향교로 들어서면 중심축선에 대성전이 있고 명륜당이 한쪽으로 비켜서 있는 특이한 배치를 볼 수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셔 제사를 지내는 곳이고, 명륜당은 학생들이 공부하던 강당이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감록」 십승지
정감록은 조선시대 이래 민간에 널리 유포되어온 예언서이다. 정감록에는 전쟁이나 환란이 오더라도 피할 수 있는 10여 곳을 십승지 마을이라 칭했다. 그중 한 곳이 단양 베틀재의 아랫마을인 의풍리이다. 이곳은 소백과 태백의 사이에 자리 잡은 까닭에 피란처 중 으뜸으로 꼽혔다. 한때 정감록을 믿는 후예들이 몰려와 좁은 계곡을 따라 200여 가구 남짓 살았다는데 지금은 곳곳에 빈집들과 집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하지만 신통하게 효험을 봤다는 사람들은 약초꾼이나 산장지기를 일삼으며 이곳을 떠나지 못 하고 있다.
「정감록」 십승지
정감록은 조선시대 이래 민간에 널리 유포되어온 예언서이다. 정감록에는 전쟁이나 환란이 오더라도 피할 수 있는 10여 곳을 십승지 마을이라 칭했다. 그중 한 곳이 단양 베틀재의 아랫마을인 의풍리이다. 이곳은 소백과 태백의 사이에 자리 잡은 까닭에 피란처 중 으뜸으로 꼽혔다. 한때 정감록을 믿는 후예들이 몰려와 좁은 계곡을 따라 200여 가구 남짓 살았다는데 지금은 곳곳에 빈집들과 집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하지만 신통하게 효험을 봤다는 사람들은 약초꾼이나 산장지기를 일삼으며 이곳을 떠나지 못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