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전통시장은 한국인 특유의 정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맛과 개성을 자랑하는 이색적이고 저렴한 음식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남대문시장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국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지하철 회현역(남대문역) 5번 출구 주변의 씨앗호떡, 갈치조림, 칼국수가 유명하다.
호떡
호떡은 쫄깃한 밀가루 반죽 속에 다양한 소를 넣어 기름에 지진 것으로 인기 있는 간식이다. 남대문 호떡은 속에 견과류와 설탕을 넣은 씨앗호떡, 불고기를 넣은 불고기호떡 등이 있다.
갈치조림
매콤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혀에 착 감기는 갈치와 무 조림은 없던 입맛도 살려내는 밥도둑이다.
광장시장
1905년 문을 연 광장시장은 먹거리 장터가 유명해서 시장 입구부터 맛있는 냄새가 진동한다. 가장 번화한 동문과 북2문, 남1문이 만나는 거리에 형성된 먹거리 장터가 특히 유명하다.
빈대떡
녹두가루 반죽에 돼지고기와 숙주나물, 양파, 당근 등 다양한 채소를 넣고 기름 두른 팬에서 둥글게 부쳐낸 빈대떡은 고소한 감칠맛이 입맛을 당긴다. 막걸리 안주로 그만이다.
전주 남부시장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최근 청년들이 발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점포를 열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금·토요일에 열리는 야시장은 개성만점이다.
비빔밥구이
전주의 유명한 향토음식인 비빔밥을 국화빵처럼 틀에 구워낸 것이다. 먹기 편하고 맛도 좋다.
부산 국제시장
부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인 부산국제시장은 시장 안 아리랑거리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먹자골목이 유명하다.
부산어묵
어묵은 담백한 생선살에 전분을 넣고 빚어 기름에 튀겨낸 음식이다. 멸치육수에 끓여낸 어묵을 비롯해, 가래떡을 뜨끈한 어묵 국물에 푹 담갔다 먹는 물떡꼬치 등이 있다.
비빔당면
쫄깃한 맛이 특징인 삶은 당면에 양념장과 김치, 시금치 등을 넣어 비벼 먹는 비빔당면은 부산국제시장의 명물이다. 비빔당면엔 충무김밥이 잘 어울린다.
제주 동문시장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제주도의 유명한 걷기여행 코스인 ‘올레길’의 17코스에 있다. 각종 수산물과 감귤, 한라봉 등 제주도의 특산물이 즐비하다.
오메기떡
제주도 특산품인 차조를 주재료로 만든 떡이다. 차조, 쑥과 찹쌀로 만든 떡에 팥소를 넣고 겉에 팥고물을 묻혀 만드는데 쫀득한 떡의 식감과 팥의 달콤한 맛이 잘 어울린다.
속초 중앙시장
한국전쟁 이후에 문을 연 속초중앙시장은 동해의 수산물로 유명한 전통시장이다. 아울러 산나물, 감자와 옥수수, 송이버섯 등 싱싱한 자연의 산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닭강정
닭강정은 닭으로 만든 강정이란 뜻이다. ‘강정’이란 찹쌀가루와 꿀, 물엿 등으로 만든 과자를 뜻한다. 튀긴 닭고기에 다양한 양념을 넣고 조려낸 맛이 인기있다.
새우튀김
싱싱한 새우를 모양 그대로 살려서 튀긴 새우튀김도 속초중앙시장의 명물간식이다.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새우살의 조화가 일품이다.
대구 서문시장
원단시장으로 유명한 대구서문시장은 1600년 경, 조선시대 중기에 형성된 역사 깊은 전통시장이다. 이곳에는 시장 가운데 길거리음식 좌판이 길게 형성되어 있다.
납작만두
납작만두는 얄팍한 만두피 속에 당면을 넣은 만두를 기름 살짝 두른 프라이팬에 납작하게 구워낸 것이다.
삼각만두
삼각만두는 납작만두와 만드는 방법은 같은데 그 모양이 삼각형이다.
우리나라 전통시장은 먹거리부터 구경거리까지 매력이 한없이 넘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