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 신라로 떠나는 여행
동궁과 월지
낭만적인 신라의 달밤을 즐기고 싶다면 경주야경 제1경으로 꼽히는 동궁과 월지로 가자. 폐허가 된 연못에 기러기와 오리 무리만 날아든다 하여 오랫동안 ‘안압지’라 불렀지만, 본래 신라시대 왕자들의 별궁이 있던 자리다. 삼국사기의 기록을 보면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14년(674)에 연못인 ‘월지’가 조성되었고, 삼국통일이 완성된 이후인 679년에 ‘동궁’이 지어졌다고 전한다. 1980년대 ‘월지’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 파편이 발굴되면서, 2011년 ‘동궁과 월지’라는 제 이름을 찾았다. 해가 지면 ‘달이 비치는 연못’이라는 뜻의 ‘월지’와 복원 건물이 황금빛으로 물들며 천년 전 화려했던 신라로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누각과 연못, 숲의 불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잔잔한 연못에 비친 반영이 꿈결같은 신라의 추억을 선사한다. 동궁내의 ‘임해전’과 월지는 연못 가장자리에 굴곡을 주어 좁은 연못을 넓은 바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고안한 월지는 신라 조경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TIP. 야경 감상은 서둘러야 한다
동궁과월지 야경을 보려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입장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도착하면 관람이 어려울 수도 있다. 야경을 보고 싶다면 보다 서두르는 것이 좋다.
주소
경주시 원화로 102
위치
경주역 택시 8분
전화
054-750-8655
요금
성인 3,000원
홈페이지
gyeongju.go.kr/tour
운영시간
09:00-22:00(입장 마감 21:30)
TIP. 야경 감상은 서둘러야 한다
동궁과월지 야경을 보려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입장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도착하면 관람이 어려울 수도 있다. 야경을 보고 싶다면 보다 서두르는 것이 좋다.
주소
경주시 원화로 102
위치
경주역 택시 8분
전화
054-750-8655
요금
성인 3,000원
홈페이지
gyeongju.go.kr/tour
운영시간
09:00-22:00(입장 마감 21:30)
1500년의 시간 너머 별빛을 만나다
첨성대
낮보다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대표하는 또다른 곳은 바로 반월성 인근에 있는 첨성대(국보 제31호). 태양빛이 점점 스러지면, 1500년이나 지난 지금도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첨성대가 너른 들판 한가운데 우뚝 서 황금빛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쌓아 올린 천문관측대로 동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석조 천문대이다. 당시의 높은 과학수준을 볼 수 있는 문화재이다.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부 위에 술병 모양의 원통부를 올리고 맨 위에 정(井)자 모양의 정상부를 얹은 모습으로, 24절기를 별을 통하여 측정하였고 이 정자 돌이 신라 자오선의 표준이 되었으며 동서남북의 방위 기준이 되었다고도 한다. 노을빛으로 물드는 첨성대도 일품이지만 어둠이 내리기 시작해 8가지 빛깔의 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 첨성대의 야경은 감동을 선사한다. 우아하고 고아한 곡선과 더불어 고풍스런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하는 첨성대를 바라보다보면, 천 오백 년 전의 별빛과 닿을 것만 같다.
TIP. 첨성대의 여름 밤은 꽃대궐~
한여름에는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 꽃밭이 첨성대 주변으로 펼쳐진다. 드넓게 펼쳐진 꽃밭이 야간 조명에 물드는 풍경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이다.
TIP. 첨성대의 여름 밤은 꽃대궐~
한여름에는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 꽃밭이 첨성대 주변으로 펼쳐진다. 드넓게 펼쳐진 꽃밭이 야간 조명에 물드는 풍경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이다.
안동의 행복한 밤, 가성비甲투어
안동 달빛투어”달그락”
안동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즐기는 행사가 있다. 바로 2017년부터 시직된 안동 시티투어 ‘달그락’이다. ‘달빛, 그리움, 즐거움’이라는 뜻처럼 ‘달그락’은 안동 도심 안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로 안동을 알차게 보고 즐기고 먹을 수 있는 여행이다. 안동역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 달빛 명소인 국내 최장 목책교 월영교와 안동음악분수로 낭만과 운치를 더하고, 문화의 거리와 달빛음악회까지 돌아본다. 코스는 상황별로 변경되지만 해설사와 동행해 도심 핵심 관광지를 돌며 장소마다 스토리텔링과 문화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비롯해 안동장터의 특색있는 먹을거리까지 함께 한다. 특히 달그락은 시민이 함께 하는 체험형 투어로 음악회와 소원풍선까지 날리는 등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달그락 투어의 또다른 매력은 안동찜닭, 안동배추전, 안동떡볶이까지 먹으면서도 투어는 단돈 5,000원! 안동의 대표특산음식과 길거리 음식까지 눈과 귀와 입이 모두 즐거운 가성비갑 투어다.
TIP. 달그락 투어 코스
착한 가격에 안동 명소 탐방은 물론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먹을 수 있는 달그락 야간 투어 코스는 ‘안동역-안동찜닭-태사묘-웅부공원-음악분수 소원풍선-월영교-계목나루음악회-안동역’으로 돌아온다. 코스와 참가비는 변경될 수 있다.
주소
경북 안동시 경동로 678
위치
안동역 앞
전화
054-858-1894
요금
1인 5,000원
홈페이지
dalgeurak.kr
운영시간
매년 6-10월, 토요일 18:00-21:30
TIP. 달그락 투어 코스
착한 가격에 안동 명소 탐방은 물론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먹을 수 있는 달그락 야간 투어 코스는 ‘안동역-안동찜닭-태사묘-웅부공원-음악분수 소원풍선-월영교-계목나루음악회-안동역’으로 돌아온다. 코스와 참가비는 변경될 수 있다.
주소
경북 안동시 경동로 678
위치
안동역 앞
전화
054-858-1894
요금
1인 5,000원
홈페이지
dalgeurak.kr
운영시간
매년 6-10월, 토요일 18:00-21:30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재 이야기/ 달빛과 추억이 깃든 아름다운 다리
월영교 및 문화재(월영야행)
한 여름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안동에서는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재 이야기 ‘월영야행’이 열린다. 안동의 밤을 낭만적으로 채색하는 축제 월영야행의 주 무대는 안동호에 있는 월영교. 월영교는 길이 387m에 너비 3.6m인 나무다리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특히 월영교에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불리는 원이 엄마의 애절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 모양으로 월영교를 형상화 했다. 밤이 깊어지면 조명으로 물든 다리가 호수에 비쳐 신비로운 분위기로 흔들리고, 다리 가운데에 자리한 정자가 운치를 더한다. 또 월영야행 축제에서는 이처럼 조명으로 빛나는 월영교 일대에서 안동의 다양한 문화유산 이야기와 월영장터, 체험, 공연 등을 즐기며 달달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월영교에서는 하루 세 번 화려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분수 쇼도 열려 낭만과 감동을 더한다.
TIP. 야행을 즐겨라
월경야행의 ‘야행’은 야경(夜景·월영교 등간, 빛터널, 대형달 등), 야로(夜路·달빛따라 걷는 안동 이야기 길 등), 야화(夜畵·안동의 문화재를 담은 디지털 전시 등), 야설(夜說·오픈 라디오 등송), 야숙(夜宿·안동의 고택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TIP. 야행을 즐겨라
월경야행의 ‘야행’은 야경(夜景·월영교 등간, 빛터널, 대형달 등), 야로(夜路·달빛따라 걷는 안동 이야기 길 등), 야화(夜畵·안동의 문화재를 담은 디지털 전시 등), 야설(夜說·오픈 라디오 등송), 야숙(夜宿·안동의 고택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별을 찾아 떠나는 밤하늘 체험여행
반딧불이천문대(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깜깜한 밤하늘에서 오롯이 별빛이 쏟아지는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별천지 ‘영양’으로 가자. 영양 수비면 수하리 일대는 밤하늘 투명도가 뛰어나 육안으로도 은하수를 관측할 수 있어서 2015년 국제밤하늘협회가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 바로 이 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 특구 내에 위치한 반딧불이천문대는 그야말로 쏟아져 내릴 듯 밤하늘에 빼곡한 별빛과 ‘반딧불이’가 밝히는 빛까지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천체관측장소이다. 영양반딧불이천문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양군이 운영하는 시민천문대이다. 낮엔 태양망원경으로 흑점과 홍염을 관찰할 수 있고, 밤엔 행성, 성운, 성단, 은하, 달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영양반딧불이천문대 3층 보조관측실의 돔 지붕이 열리면 서서히 드러나는 밤하늘에서 셀 수 없을만큼 많은 별들이 떨어져 내리는 듯하다. 매해 8월말~9월초에는 ‘영양 별빛 반딧불이 축제’가 열려 캠핑과 함께 반딧불이 탐사, 각종 반딧불이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