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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 산, 길, 바다
[강원 메이트] 산, 길, 바다 여행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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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 덕항산

석회암이 이룬 기이한 풍경

석회동굴인 환선굴을 품은 덕항산은 다른 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풍광을 가졌다. 산의 동쪽은 깎아지른 석회암 사면이 가득하고 반대쪽은 1,000m 전후의 고산평지가 많아 전형적인 경동지괴(傾動地塊) 지형을 띤다. 북쪽 사면에는 천연기념물 제178호인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덕항산은 덕메기산으로도 불리며 ‘저 너머에 화전하기 좋은 더기(고원)가 있는 뫼’라는 뜻으로 ‘더기’는 지금 광동댐 수몰민들의 고랭지채소밭이 되었다. 산행은 환선굴 매표소가 있는 삼척의 골말을 중심으로 원점회귀 코스가 가장 인기 코스다. 대이리 너와집과 선녀폭포, 대금굴, 환선굴 등 볼거리가 많은 반면 험한 산세로 계단 구간이 많고 대체로 경사가 급하다. 반대편 예수원을 기점으로 오를 경우 길이 완만하고 시간도 짧지만 덕항산의 절경 대부분을 볼 수가 없는 아쉬움이 있다.

삼척시 신기면 대기리
033-541-9266

골말 원점회귀 코스

10km 약 5시간 5분

너와집과 대금굴, 환선굴, 선녀폭포 등 덕항산이 품은 최고의 풍광을 두루 거치는 코스다. 그러나 길이 가팔라 주의가 필요하다.

점촌~무사동 코스

6.5km 약 2시간 50분

예수원이 들어선 외나무골을 따라 오르는 길로, 구부시령부터 덕항산 지나 큰가래골로 내려서기까지 순탄한 능선이 이어진다.

산행 명소

환선굴

환선굴은 석회암 동굴로 천연기념물 제178호다. 총 길이6.5km로 탐방에 2시간쯤 소요되며 매표소에서 굴 입구까지는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00
033-541-9266

죽서루

삼척시내의 오십천 변 절벽 위에 관동팔경의 제1경인 죽서루(竹西樓)가 있다. 보물(제213호)로 지정되었는데도 신발을 벗고 누에 오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누마루에 올라 조망하는 오십천 풍광이 압권이다.

삼척시 죽서루길 37
033-570-3722

주변 산행

육백산 1,244m 삼척시 도계읍 033-570-3846

조 600섬 쯤을 뿌릴 수 있는 너른 고산평원이 있어서 육백산이라 부른다. 정상 바로 아래까지 임도가 나 있어서 접근이 쉽지만 찾는 이가 드물어 오지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이웃한 응봉산을 연계해 산행을 하는 게 보통이다. 응봉산 동쪽 문의재나 서쪽 황조리, 두 산 사이 안부인 장군목에서 북쪽으로 간 후 오른쪽 산주터로 내려서도 좋다. 문의재에서 오르는 길은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산행에 제격이다. 능선에 샘이 없으니 미리 식수를 넉넉히 준비하고, 길이 희미해지는 곳이 더러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휴양림

검봉산 자연휴양림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 청정한 계곡과 함께 깨끗하고 세련된 숙소로 유명하다. 20km의 산악자전거코스와 해돋이전망대로 특색있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삼척시 원덕읍 임원안길 525-145
033-574-2553
www.foresttrip.go.kr

드라이브 코스

이사부길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6km의 이사부길은 동해안 으뜸 해안절경으로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되었다. 소망의 탑과 비치조각공원, 환상적인 조망을 가진 카페 등이 있는 새천년해안유원지가 볼만하다.

삼척시 새천년도로

삼척시 ● 오랍드리산소길

삼척 시내의 바다, 숲, 문화재가 어우러진 길

오랍드리산소길은 삼척시청을 중심으로 산과 숲, 강과 바다를 아우르는 도심 둘레길이다. ‘오랍드리’는 ‘집 주변’을 가리키는 강원도 방언이다. 지역민에게는 일상 휴식의 공간이고, 여행자에게는 삼척 시내와 자연을 아우르는 산책길이다. 동해안 해변, 자연 숲길과 죽서루, 봉황산 미륵불 등 수려한 자연과 문화재 등이 어우러진 길로 총 5개 코스가 있다.

033-570-3546

1코스 봉수대길

3.5km 약 1시간

삼척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여 봉황산 입구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조선 시대에 동해 침입에 대비한 광진산 봉수대를 만날 수 있고, 전망대 쉼터에서 바라보는 동해 풍경이 일품이다.

2코스 봉황산길

3.5km 약 1시간

호랑이산으로 불릴 만큼 산세가 험했던 봉화산에 정자와 산책로를 조성해 걷기 좋은 길로 조성했다. 다양한 수목과 꽃나무로 삼림욕장을 조성했고, ‘봉황산 미륵불’, 이른 아침에 열리는 해산물을 판매하는 번개시장 등을 거친다.

3코스 강변길

4km 약 1시간

오십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걷는 강변길로 길이 쉬워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다. 유서 깊은 번개시장, 2002년 동굴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조성된 엑스포타운, 관동팔경 중 하나로 내륙 절벽에 조성된 죽서루, 기와집이 인상적인 문화예술회관, 장미공원 등을 두루 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