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수목의 정취가 주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정원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꽃과 나무, 단풍과 낙엽의 정취까지 만끽할 수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 눈내리는 겨울이면 색다른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바로 매년 겨울 12월에서 3월 사이에 진행되는 빛의 축제 ‘오색별빛정원전’ 때문이다.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LED 전구 등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하여 수목원 내 전 정원을 밑그림 삼아 테마를 가지고 펼치는 야간 조명 점등행사이다.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하며 국내 최초로 시도된 새로운 빛의 풍경인 ‘오색별빛정원전’은, 인공적인 조명 속에서도 한국 자연의 미(美)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메인 정원으로 꼽히는 하경정원을 비롯해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아침광장, 달빛정원 등 5개의 테마정원을 밝힌 오색빛깔의 화려한 불빛들은 그야말로 별천지로 안내한다. 고요히 잠든 겨울 정원이 화려하게 깨어나는 눈부신 밤을 놓치지 말자.